수요일 나인팩토리의 Factoring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이번주는 새롭게 ‘시’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정된 시집은 김민정 시인의 『그녀가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입니다. 시를 읽으면서 조금은 당황스럽고, 난해했다는 의견과 더불어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차근차근 음미하려고 노력해보면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다들 그 짜릿함으로 한번 빠져 보실까요?
[나인팩토리 people say]
# 시집을 끝까지 읽었지만 내 머릿속은 뒤죽박죽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시의 제목만은 기억 속에 남아있었다. 기억속에 길이 남을 시집이다.
# 이건 시가 아니다 그래서 시다! 지하철 7호선을 타고 뚝섬유원지에서 청담으로 넘어갈때 보이는 한강을 바라보는데 그게 시였고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나서 느끼는 쾌감도 시였다. 김민정 시인도 그랬나보다.
# 조금은 힘들었지만,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 보면 일부 공감되기도 하고 웃프기도 하다. 어쩌면 스쳐 지나가는 바람도 시일지도 모르겠다.
# 시인은 시를 처음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 의미를 온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어쩌면 우리에게도 ‘처음 느끼기 시작한’ 어떤 감정이 일지 않았을까 기대해본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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